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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F 공지사항에 대한 복싱M의 입장
KBM 조회수:5877
2017-03-14 19:33:19

KBF 공지사항에 ‘잘못된 사실 바로잡습니다’ 라는 게시글에 대하여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으려 했으나 많은 분들께서 문의를 해 오심에 따라 오해가 없도록 사실 여부에 관하여 간단하게 저희의 입장을 밝힙니다.

 

1. JBC와 직접 교류

JBC(일본복싱커미션)는 JPBA(일본프로복싱협회)와 논의하여 KBM과의 직접 교류를 확정한 바 있습니다. 지난 3월 1일 경기 시 JBC 소속 후쿠지 유지 심판위원이 한국 웰터급 최강전 결승전 주심으로 배정되었고, 리부트 짐 소속의 타메다 마오 선수는 신기원 선수와 4라운드 국제전을 가졌습니다. 향후로도 다양한 한일 교류전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JBC 입장에서는 KBM과 교류하는 것에 대하여 KBF의 양해를 얻을 사안이 아니라고 판단됩니다.

 

2. WBC 유라시아 관련

WBC가 집행위원 투표를 통해 유라시아 기구의 해산을 결정한 것은 저희가 홈페이지에 관련사항을 공지한 이후의 일입니다. 그 시점까지는 집행위원 투표가 실시되기 이전이고, WBC에 남겨둔 WBC 유라시아 기구의 거취를 술레이만 회장이 결정하기 이전의 일이므로 저희의 발표 내용은 전혀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3. OPBF 타이틀전

WBC(세계복싱평의회)는 한국 내의 커미션을 KBF 하나만 인정한 사실이 없습니다. WBC 산하단체인 OPBF는 KBC와의 통합을 가정하여 KBF를 한국의 커미션으로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이와 별개로 작년 12월 마이애미 총회 기간 중 OPBF 구안존 회장, KBF 이원복 고문님, JBC 야스코치 사무국장, KBM 황현철 대표는 별도의 미팅을 갖고 KBM 소속 선수들의 OPBF 타이틀매치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OPBF 랭킹에서 KBM 선수들이 빠진 부분에 대해서 구안존 회장은 다시 복귀해주기로 약속하였습니다. 물론 지켜지지 않고 있으나 저희는 현 상황에서 OPBF 타이틀매치가 절실한 선수가 없기 때문에 굳이 어필하지 않았습니다. 당장 OPBF 타이틀에 도전할 선수가 별로 없는 현 상황에서 굳이 OPBF 랭킹을 되찾기 위해 날을 세워야 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OPBF를 통하지 않고 동양 무대, WBC 무대로 진출하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WBC 아시아 기구도 있고 이를 통해서도 충분히 WBC 랭킹 진입, 세계도전이 가능합니다. KBM 소속 선수들은 대부분 WBC 아시아 랭킹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 WBC 아시아 2월 랭킹 - http://www.asianboxingcouncil.com/ranking.php

 

국제사회와 시대가 급변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세계 복싱계의 상황과 흐름도 계속 변화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주정부에서 커미션을 관리하고, 필리핀이 정부에서 커미션을 관할하는 것처럼 공권력이 개입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1국 1커미션 제도는 이제 특별한 의미가 없습니다. IBF(국제복싱연맹)와 WBA(세계복싱협회)는 이미 커미션이 아닌 프로모터를 통해 타이틀매치를 승인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국내 상황처럼 외국에서도 복싱계 헤게모니 장악을 위한 커미션 난립이 수없이 발생해왔기 때문입니다.

 

지금 국내 복싱계에 가장 중요한 부분은 질 높은 시합을 개최하고 선수들의 경쟁력을 키워서 국제무대에서 통하는 선수들로 육성하는 일입니다. 선수층과 지도자 저변도 더욱 넓혀야 하고, 국내 복싱시장을 활성화시키는 여러 과정을 거치면서 복싱 팬들을 다시 경기장으로 모아야 합니다. 관중이 많아지고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면 언론도 외면하지 못하게 되고, 이는 TV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져 전반적인 프로복싱의 가치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선수가 많지도 않은 상황에서 규제하고, 제재하고, 국제무대 독점으로 단체 영향력을 강화하려하기 보다는 선수들이 좀 더 자유롭게, 폭넓게 시합하고 활동하도록 규제를 완화하는 것이 우리 복싱계에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금처럼 어려운 상황에서 신인왕전을 개최하는 KBF에 박수를 보냅니다. 소모적인 논쟁은 자제하고 진정한 복싱 발전을 위해 노력해주시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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