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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기의 격투가는 신의 몸놀림을 잡을 수 있을까
복싱M 조회수:302 220.116.196.146
2017-08-25 11:09:38
2년 전 세기의 대결, 실망감만…메이웨더, 맥그리거 27일 격돌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18.9%. 2015년 5월3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복싱평의회(WBC) ·세계복싱기구(WBO) ·세계복싱협회(WBA) 웰터급(66.7㎏) 통합 챔피언 경기에서 매니 파퀴아오(39 ·필리핀)가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0 ·미국)를 상대로 기록한 펀치 적중률이다. 파퀴아오는 주먹을 429번 뻗었으나 여든한 번 적중하는데 그쳤다. 메이웨더의 빠른 움직임을 잡지 못해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했다. '세기의 대결'로 주목받은 둘의 대결은 이처럼 헛스윙이 난무한 끝에 '세기의 졸전'이라는 평 속에 막을 내렸다.

파퀴아오는 여덟 체급 석권의 신화를 쓴 복싱의 전설이다. 그런 그조차 눕히지 못한 메이웨더를 코너 맥그리거(29 ·아일랜드)가 쓰러뜨리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두 선수는 오는 27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맞붙는다. 전문가들은 일제히 메이웨더의 손쉬운 승리를 예상하고 있다.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왼쪽)와 코너 맥그리거가 23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둘은 오는 27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권투로 맞붙는다. [미국(라스베이거스)= AP연합뉴스]
황현철 복싱매니지먼트코리아 협회장(49)은 "맥그리거가 UFC 챔피언을 지내긴 했지만, 메이웨더의 움직임을 잡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UFC 선수들은 주먹을 크게 휘두르는 경향이 있다. 그런 선수들을 상대해온 맥그리거는 메이웨어의 속도를 따라잡기도 어려울 수 있다"고 했다.

메이웨더는 역사상 최고의 아웃복서로 평가받는다. 어깨로 상대 펀치를 튕겨내는 '숄더 롤' 기술이 일품이다. 양손으로 복부, 어깨로 얼굴을 방어해 상대의 주먹을 무력화하고, 지친 틈을 노려 카운터펀치를 날린다. 메이웨더가 기존의 아웃복싱 스타일을 고수한다면, 경기는 싱겁게 끝날 수도 있다. 

메이웨더가 권투 초짜인 맥그리거를 상대로 인파이팅 싸움을 걸 확률은 없을까. 황 협회장은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내다봤다. "메이웨더의 강점 중 하나는 어떤 경기에서도 냉정함을 잃지 않고 상대를 자신의 페이스로 끌어들인다는 점이다. 2~3라운드까지 상대를 파악하고, 결국 자신의 페이스대로 경기를 풀어갈 것"이라고 했다. 천창욱 격투기 해설위원(37)은 "맥그리거가 이기기 위해서는 체력이 있는 초반에 모든 힘을 쏟아 부어 4라운드 안에 승부를 봐야 한다"고 했다. 

메이웨더는 이번 경기에서 이기면 50전 전승을 기록한다. 로키 마르시아노가 보유한 49전 전승을 넘어 새로운 역사를 쓴다. 메이웨더는 자신의 무패 경력에 상당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이를 감안하면 이번 경기에서도 아웃복싱을 고수하면서 신중한 자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황 협회장은 "메이웨더가 워낙 맞지 않는 경기를 해서 그렇지 맷집도 강하다. 맥그리거의 강력한 한 방이 적중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만으로 큰 충격을 받지 않을 것이다. 맥그리거가 메이웨더를 상대로 연타를 성공시키는 일은 나오기 힘들 것"이라고 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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