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게시글 검색
이흑산 vs 바바 카즈히로, 한일전 승전보 전할까
복싱M 조회수:334 220.116.196.146
2017-11-24 17:03:33
ad
33333333333333
이흑산(연합뉴스)
 

이흑산(34,.본명 압둘레이 아싼)이 바바 카즈히로(25,일본)를 상대로 첫 국제전을 치른다.

   

복싱매니지먼트코리아(이하 복싱M) 측은 24일 “이흑산이 오는 25일 서울 강북구 신일고 체육관에서 바바 카즈히로(25 일본)와 6라운드 웰터급 경기를 치른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흑산은 지난 5월 27일 경기도 안산시 상록웨딩뷔페에서 열린 복싱M 주관 슈퍼웰터급(69.85㎏) 한국 타이틀 매치(10라운드)에서 이규원(24·일산주엽체육관)을 심판 전원일치 판정으로 꺾고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후 7월 18일 난민 지위를 인정받아 운동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

   

신체사이즈는 완벽에 가깝다. 키 180㎝, 체중 67kg(리치 187cm)으로 동 체급에서 뛰어난 피지컬을 자랑한다. 원투스트레이트가 날카롭고 풋워크도 경쾌하다.  

   

파고들어 짧게 치는 기술에 능하며 펀치력도 매섭다는 평가다. 리치가 길어 상대가 접근하는데 애를 먹는 편이다. 지난 8월 중량급 간판 고성진(원우민복싱짐)을 5라운드 KO로 꺾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프로통산 5전 4승(2KO) 1무를 기록 중이다.  

   

이흑산과 맞붙는 바바는 일본 베테랑 복서다. 카운터펀치에 능하고 수비가 견고하다. 13전 6승(3KO) 5패 2무를 기록, 경험에서 이흑산보다 우위에 있다. 황현철 복싱M 대표는 "이흑산이 이번 경기에서 이긴다면 내년 4월 한국 웰터급 최강전 우승자 정마루(30 와룡체육관)와 맞붙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흑산의 인생은 드라마틱하다. 2015년 8월 무주에서 열린 세계 군인선수권대회에 카메룬 국가대표로 출전한 뒤 국내 망명을 신청했다. 지난해 10월 1차 난민 신청에서 탈락, 고국으로 강제 소환될 위기에 처했으나 어렵사리 재심사를 통과하며 난민 지위를 얻었다.  

   

이흑산은 카메룬에서 힘든 시기를 보냈다. 가난한 형편 탓에 초등학교만 졸업하고 운동을 시작했다. 복싱에 천부적인 소질을 보였으나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 군대에 발탁됐지만 돌아온 건 월급 미지급과 구타였다.  

   

부패가 심한 카메룬에선 직장 구하기가 어려웠다. 이흑산은 복싱에 재능을 보여 카메룬 군인 대표로 스카우트됐다. 하지만 군대에선 이흑산의 우승 상금을 가로채고 계속 부려먹기만 했다. 참다못한 이흑산이 군대를 무단이탈했으나 붙잡혀 2주간 독방에 갇혀 구타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혹 행위에 시달리던 이흑산은 2015년 한국에서 열린 국제대회를 통해 망명을 신청했다. 이흑산은 “망명이 거부됐다면 (고국에서) 살해당했을 것”이라며 한국에서 새 인생을 살게 된 것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흑산의 목표는 세계 챔피언에 오르는 것이다. 한국대표로 세계무대에 나가 한국복싱 제2의 부흥을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첫 번째 목표는 바바 카즈히로다. 태극마크를 단 이흑산이 한일전에서 통쾌한 승전보를 전할지 관심이 쏠리다.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댓글[0]

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