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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복싱] 김일권 112초 만에 WBC 유라시아 챔피언 등극
복싱M 조회수:1400 124.61.73.37
2016-10-30 13:3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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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권(가운데)이 아카호리 료를 다운시킨 후 중립코너로 향하고 있다. [사진=복싱M]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병철 기자] 라이트급 한국챔피언 김일권(28 한남체)이 112초 만에 아카호리 료(일본)를 KO시키고 국내 복서 최초로 WBC 유라시아 챔피언에 등극했다.

김일권은 29일 서울 이태원초등학교에서 거행된 WBC 유라시아(EPBC) 라이트급 타이틀매치에서 1라운드 초반 아카호리의 빠른 잽과 스피드에 눌려 별다른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하지만 이내 상대의 몸놀림을 주시하며 반격에 나섰고, 경기시작 1분30초께 링 중앙에서 원투에 이은 레프트 스트레이트를 상대 턱에 정확히 명중시켰다. 이후 로프 근처로 상대를 압박한 뒤 그림 같은 라이트 스트레이트를 안면에 터뜨려 아카호리를 침몰시켰다.

아카호리는 간신히 일어났지만, 장관호 주심은 다리가 풀려버린 아카호리 료에게 더 이상 기회를 주지 않았다. 1회 1분 52초 TKO승. 김일권은 한국타이틀매치에 이어, EPBC 타이틀전마저 1회에 상대를 녹아웃 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EPBC는 프로복싱 세계 양대기구인 WBC의 지역기구다.

세미파이널로 출전한 복싱M의 슈퍼라이트급 한국챔피언 원우민(32 수원태풍체)은 일본의 베테랑 오자와 타이쇼와 치열한 난타전 끝에 신판 전원일치의 판정승을 거뒀다. 잽 싸움에서 뒤진 원우민은 큰 펀치로 응수, 2회 상대를 그로기까지 몰아붙이고 4회에는 전매특허인 레프트훅과 연타로 다운을 빼앗아냈다. 그러나 오자와는 대단한 정신력을 앞세워 끝까지 챔피언을 괴롭히며 승부를 판정까지 가져갔다. 부심의 채점은 97-94(김재봉), 96-94(유완수), 98-93(장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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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 레프트훅과 연타로 다운을 빼앗고 있는 원우민(가운데).


원우민은 대상포진, 팔꿈치 부상에 경기 3일을 앞두고 WBC 유라시아 타이틀전이 취소되는 정신적인 충격까지 안고 링에 올랐지만 국내 에이스다운 모습으로 경기장에 모인 복싱팬들을 열광시켰다. 일본 원정을 포함한 최근 3경기를 모두 3회 이내에 마무리했고 4라운드 이상을 뛰어본 일이 없기 때문에 ‘포맨’으로 불리기도 했던 그에게는 체력과 스태미너에 대한 의문부호를 지워놓는 의미 있는 일전이었다.

웰터급 한국챔피언 정마루(29 와룡체)도 요시카와 다이치를 4회 TKO로 꺾고 본인의 첫 국제전을 성공적으로 장식했다. 4라운드 초반 펀치에 의한 부상으로 닥터의 검진을 받은 요시카와는 코뼈 골절로 판명되어 그대로 경기가 마무리되었다. 또 다른 웰터급의 강자 김주영(26 한남체)은 시시마루 타카야를 다이내믹한 연타로 시종 압박하여 1회와 2회 두 차례 다운시킨 끝에 2회 TKO승을 거뒀다.

언더카드에서는 신기원(24 수원태풍체)이 김황길(25 한남체)에게 4회 판정승을 거두고 데뷔 후 3연승을 기록했다. 유망주 대결로 관심을 모은 김예을(19 안산제일체)과 권오곤(21 태양체)의 시합은 김예을이 경기 전 메디컬 체크에서 고혈압 진단을 받으며 취소되었다.
sports@heraldcorp.com

 

http://news.heraldcorp.com/sports/view.php?ud=201610301220009696473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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