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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패 복서 최시로, 한국 복싱의 희망이 되다
KBM 조회수:1069 220.65.240.107
2025-05-09 13:49:19

지난 2년간 훈련을 쉰 적이 없다고 말하는 최시로(24·FW1·WBA 라이트급 세계 11위)는 지금 한국 복싱계의 가장 주목받는 선수다. 그는 “전 세계 강자들을 모두 링에 눕힐 때까지 멈추지 않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그는 현재까지 10전 전승(7KO)의 전적을 자랑하며, 지난 4월 20일 WBA 라이트급 아시아 타이틀 1차 방어전에서 일본의 요시노 슈이치로(34)를 11라운드 TKO로 제압했다. 요시노는 WBO 및 OPBF 통합 챔피언 출신의 강자였기에,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승리를 거둔 최시로의 기량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최시로의 본명은 시로츠베크 이스마일로프로, 국적은 우즈베키스탄이다. 복싱 강국인 우즈베크에서 성장한 그는 선수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여섯 살에 복싱을 시작했고, 국가대표 상비군까지 올랐다. 그러나 부상 등으로 인해 대표 선발전에는 오르지 못했다. 복싱을 그만두려던 그에게 2023년 한국에서 전환점이 찾아왔다. FW1의 최완일 대표가 우즈베크 코치로부터 소개를 받아 최시로를 직접 만나본 후, “사우스포임에도 기존 선수들과는 다른 복싱 센스와 폭발적인 펀치를 지닌 ‘챔피언감’”이라며 입단을 제안했다. 이에 최시로는 망설임 없이 한국행을 결정했다.

한국은 우즈베크에서 스포츠 강국으로 인식되고 있었고, 특히 한류의 영향도 컸다. 최시로는 FW1 입단과 동시에 최 대표의 성과 본인의 이름에서 따온 ‘최시로’라는 이름으로 개명했다. 국제 경기 기록뿐만 아니라 외국인등록증까지 모두 해당 이름으로 통일했다. 한국 입국 이후 그는 눈에 띄는 성장을 이뤘다. 특전사 출신인 최 대표의 지도 아래 혹독한 체력 훈련과 복싱 기술을 함께 단련하며 실력을 끌어올렸다. 여름에는 산을 달리고 겨울에는 눈밭을 뛰며 강한 체력을 다졌고, 기술과 정신력도 함께 강화됐다.


2023년 데뷔전을 치른 그는 불과 1년 만인 같은 해 7월 한국복싱커미션(KBM) 라이트급 챔피언에 등극했고, 이어 10월에는 WBA 아시아 챔피언 벨트를 차지했다. 복싱계에서는 외국인도 소속 팀이 한국일 경우 한국 챔피언 자격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당 파이트머니도 처음 60만 원에서 현재는 1,400만 원까지 상승했다. 최시로는 “최 대표님이 연간 1억 원이 넘는 훈련비를 후원해 주신다. 숙식도 제공받기 때문에 받은 파이트머니는 거의 다 고향의 부모님께 송금한다”고 밝혔다.

그의 최종 목표는 세계 챔피언 등극이다. 현재 세계 랭킹 11위에 올라 있는 그는 앞으로 2~3승만 추가하면 세계 타이틀 도전이 가능해진다. 최시로가 활동 중인 라이트급은 플로이드 메이웨더와 매니 파키아오 같은 전설들이 활약했던 체급으로, 전 세계적으로 경쟁이 치열하다.

또 하나의 꿈은 귀화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은 내가 다시 복싱을 시작하게 해준 나라이고, 챔피언의 꿈을 키워준 고마운 곳”이라며 “내 진짜 코리안 드림은 한국 국적을 갖고 세계 챔피언이 되어 한국 복싱의 자존심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 대표님처럼 군대도 가겠다”며 진정한 한국인이 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링 위에서 특전사 베레모를 쓰고 ‘단결’을 외친 뒤 경례를 하는 세리머니로 팬들에게 진심을 전한다.

최시로의 이야기는 단순한 외국인 복서의 성공기가 아니라, 한국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 땀과 노력으로 꿈을 현실로 바꾸고 있는 청년의 기록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한국 복싱계의 차기 세계 무대 진출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출처 : FT스포츠(https://www.f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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