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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 재능과 노력을 겸비한 복서 장동훈, 완벽한 펀치로 1라운드 TKO승
KBM 조회수:973 125.186.226.105
2023-07-15 11:20:35

장원재 기자j12ssms@gmail.com

  • 등록2023.07.14 23:36:14

장동훈의 트렁크엔 태극기와 멕시코 국기가 수 놓여 있었다 (사진 - ImPress, 서울 섬유센터 이벤트홀)

▲ 장동훈의 트렁크엔 태극기와 멕시코 국기가 수 놓여 있었다 (사진 - ImPress, 서울 섬유센터 이벤트홀)

 

ImPress 장원재 주필, 섬유센터 이벤트홀 | 2023년 7월 14일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 이벤트홀에서 열린 슈퍼 밴텀급 6라운드 경기. 4전 전승의 장동훈(24: STS)이 임철우(35: 수원태풍)를 번개 같은 라이트 일발로 무너뜨리며 1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35세의 노장 복서 임철우는 2021년 12월 김진성과 무승부를 거두며 복서렉에 이름을 올렸다. 늦은 나이 데뷔지만 로망을 잠재울 수는 없었을 것이다. 1년 여의 공백 끝에 돌아온 2023년 2월 편제훈과의 경기. 임철우는 1회 TKO로 승리하며 ‘첫 승’의 고지를 돌파했다. 금년 4월 한윤빈과의 격돌에선 3회 TKO로 검은 별. 

 

프로테스트부터 관계자들의 찬탄을 자아냈던 장동훈은 재능과 노력을 겸비한 파이터다. 모든 동작이 빠르고 군더더기가 없다. 움직임이 예술적이어서 만화에서 갓 걸어나온 복서처럼 보인다. 2021년 7월 오은택을 상대로 판전승하며 프로에 데뷔했고 2022년 심재윤(3월 17일), 하태수(3월 30일)를 연파했다. 11월 첫 국제전에선 필리핀의 호밸 아미스토스를 맞아 6라운드 판정승을 거두며 전승 기록을 4로 늘렸다. 

 

골드 컬러로 염색한 긴 머리를 휘날리던 임철우는 이날 머리를 자르고 링에 올랐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 갚으며 살겠습니다’라는 플랜카드를 앞세웠다. ‘1644-0424 대리기사’의 홍보를 하며 생활인의 향기를 뿜어내기도 했다. 

 

장동훈의 트렁크엔 태극기와 멕시코 국기가 수 놓여 있었다. 전 동양챔피언 김민욱 관장은 미국에서, 멕시코에서 KO승을 거뒀지만 비즈니스의 미비로 더 높은 곳까지 날아오를 수 없었던 불운의 아이콘이다. 멕시코 시절의 향수를 이런 방식으로 기억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1라운드 공이 울리자 성호를 그은 뒤 중앙으로 나온 장동훈은 약간의 탐색 시간을 가진 뒤 빠른 라이트 스트레이트 일발을 임철우의 턱에 터뜨려 경기를 끝냈다. 임철우가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고, 몸을 추스린 뒤 코너로 돌아올 때도 제대로 걷지 못할 정도의 놀라운 펀치였다. 지난 경기 수비 위주로 일관, 이기기는 이겼지만 일부 팬들의 ‘판정 시비’논란을 의식해서 였을까? 전설의 장정구도 초반엔 판정승이 많았다. ‘트레이너’ 홍수환은 ‘펀치를 받아보니 의외로 파워가 있었다. 안 맞고 경기를 하려니 장점을 살리지 못햇던 것’이라고 햇다. 장동훈도 비슷한 경우가 아닐까? ‘빠름’과 ‘타이밍’이 때로는 ‘강력함’을 넘어설 수도 잇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선수 본인이 느꼈을 터이다. 

 

늘 은발로 염색하고 링에 오르는 장동훈은 연습을 즐기는 복서다. 전언에 의하면, 일본어를 배워 일본 각지를 돌아다니며 스파링을 하기도 하고 다른 선수의 경기장에도 자주 모습을 보인다고 한다. 커리어 중간 중간의 6~7개월 공백이 팬에게는 고통이다. 장동훈의 경기를 자주 보고 싶다. 9월3일 부산에서 인도네시아의 랜디 스톤과 펼치는 경기를 벌써부터 기다린다. ‘뭐가 달라도 다른’ 선수가 하루 속히 세계 중심으로 진입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경기 후 장동훈은 임철우의 코너를 찾아 인사를 건넸다. ‘괜찮으세요?’라는 예의 가득한 인사였다. 임철우는 웃으며 ‘괜찮다’고 받았다. 순간적으로 넘어가며 오른발을 삐었기에 대리기사 업무수행에 차질이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다.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그야말로 완벽했던 드라마였다. 

 

ImPress 장원재 주필

현장에서 작성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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