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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7-15 13:17:23
- 등록2023.07.14 23:58:47

▲ 사진 - ImPress, 서울 섬유센터 이벤트홀
ImPress 장원재 주필, 섬유센터 이벤트홀 | 2023년 7월 14일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 이벤트홀에서 열린 이강산(37: 골드로드)과 이택준(28: 더 원)의 KBM 슈퍼웰터급 챔피언 결정전. 랭킹 1위 이강산이 랭킹 2위 이택준을 7라운드 1분 22초만에 TKO로 물리치고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둘렀다.
2022년 11월 양세열을 10라운드 판정으로 잡고 왕좌에 오른 뒤 금년 3월 양산에서 후아니토 파데레스를 1회 KO로 물리치며 1차 방어에 성공한 챔피언 김용욱(5전 전승(4KO))이 반납한 타이틀을 두고 맞선 경기.
이강산의 본명은 이정중. 이강산이라는 링네임을 사용하는 이유가 있다. 이정중이라는 이름으로 종합 격투기 무대에서 활동하기 때문이다. 이택준은 2021년 1승 1무 1패, 2022년 2승(1KO)로 선전하다 12월 도쿄 원정전에서 홈링의 스즈키 켄스케에게 3회 종료 TKO로 패하며 상승세가 꺾였다. 두 선수 모두 생애 첫 한국 타이틀매치.
1라운드. 이강산이 히팅 포인트를 앞으로 가져가며 앉았다 일어서는 동작으로 이택준의 펀치를 피했다. 이택준이 복부에 몇 차례 유효타를 터뜨렸다.
2라운드. 이택준의 미세한 우세가 이어졌다. 접근전에서 발을 밟아 이강산이 가볍게 항의했다.
3라운드. 또 발을 밟힌 이강산이 다시 항의. 이강산의 ‘앉았다 일어서기’는 무릎을 굽히는 정도가 아니라 실제로 거의 ‘앉았다 일어섰다.’ 복싱에서는 흔히 보기 어려운 자세였다. 라운드 초반 이택준이 연타를 터뜨리며 앞서갔지만 이강산의 반격에 코피가 터졌다. 종료 직전 이택준의 라이트에 이강산이 짧게 비틀거리기도 했다.
4라운드. 처음 30초 동안 이택준의 맹공을 견딘 이강산이 반격에 나서며 점수를 쌓았다. 이택준이 재반격에 나섰지만, 체력전에서 밀리는 인상을 줬다.
5라운드. 공 울리자마자 이강산이 전진하기 시작했다. 이강산은 고비를 넘기고 활력을 찾은 복서처럼 이택준을 몰아붙였다. 이택준의 코와 입에서 피가 비쳤다.
6라운드. 이강산의 복부 공격이 터지자 이택준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느려졌다. 우세했던 1~3라운드에서 이택준은 오버워크를 한 것일까? 종료 공이 울리고 코너로 돌아온 이택준은 힘겹게 몸을 가눴다. 똑바로 앉지 못하고 로프 고정포스트에 비스듬히 몸을 기대는 , ‘방전’의 징후가 보였다.
7라운드. 이강산의 연타에 이택준이 연달아 뒤로 물러서자 레퍼리가 양 선수 사이로 진입하며 더 이상의 전투를 막았다. 이택준 코너에서도 깨끗이 승복했다. 체력소진은 활동량에 허용한 펀치를 더한 결과다. 상대의 펀치를 맞기 전까지는 내 체력이 얼마나 빨리 떨어질지, 어디까지 버틸 수 있을지 알 방법이 없다. 확실한 대비책은 연습량을 늘리는 것이다. 이강산은 초반의 열세를 충분한 연습량으로 극복하며 한국 정상에 올랐다. 경기 후 기준 전적은 4승(1KO) 1무. 격투기와 복싱을 병행하는, 전사의 피를 가지고 태어난 새 챔피언의 롱런을 빈다. 7개월만에 링에 올라 아쉽게 패한 이택준의 전적은 3승(1KO) 1무 3패.
ImPress 장원재 주필
현장에서 작성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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